화장 전 최고위급 추도식은 거행 안 해
▲베이징 신문 가판대에 28일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사망 소식을 담은 신문들이 놓여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역의 정부 부처 건물과 해외 주재 대사관에는 이날 하루 조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사망한 리펑 전 총리와 같은 수준의 예우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개했다.
지난주 리 전 총리는 68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시신은 사망 당일 베이징으로 운구됐고 전날까지 수천 명의 중국인이 베이징에 모여 헌화하고 추모했다.
다만 화장에 앞서 당 최고위급을 중심으로 한 추도식은 열리지 않으며, 공산당원들이 작별을 고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떠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경우 추도식이 거행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추도사를 낭독했다.
SCMP는 “중국의 엄격한 위계질서에선 장 전 주석과 같은 최고 지도자만이 추도식을 포함한 온전한 예우를 받을 자격을 가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