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미일 첫 재무장관 회의 개최 기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인도ㆍ태평양 지역과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한미일 3국 재무장관 회담 개최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장관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자리한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바이든 정부는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태 지역과 경제적 유대 관계를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인·태 지역에 엄청난 잠재적인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무역 및 투자 문제와 관련, "미국과 인·태 지역 간 무역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 2022년에 2조2800억 달러에 도달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에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8월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바이든 정부는 한국, 일본과 함께 각국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내년에 첫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ㆍ태평양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무역 및 투자 확대 △경제 회복력 강화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은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면서 "우리는 필요시 목표를 명확히 한 조치를 통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면서 인·태 지역과 경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재차 언급하면서 "인·태 지역 전역에서 공급망 교란 모니터링부터 공급망 위기 대응까지 공급망 관련 노력을 더 잘 조정하기 위해 다자적 관여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