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티리얼즈 업은 미래에셋” vs “파두 업은 한투”…IPO 주관 1위는

입력 2023-11-06 15:27수정 2023-11-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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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주관 실적 치열한 1위 경쟁
한투 vs 미래에셋, 실적 지각변동 가능성은
서울보증보험 상장 철회‧머티리얼즈 수요예측 결과가 변수

▲한국투자증권 본사(왼쪽)와 미래에셋증권 본사(오른쪽) 전경. (사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증권사)들의 IPO 주관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현재 실적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실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공모총액 8598억 원을 기록하며 IPO 주관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7964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고작 634억 원이다. 두 증권사 각각 12곳의 상장 주관을 맡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실적 순위는 △NH투자증권(3위‧7196억 원) △KB증권(4위‧4410억 원) △CS증권(5위‧4212억 원) △삼성증권(6위‧2026억 원) 등이 두 증권사를 뒤이었다.

본래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업계에서 상장 주관 전통강자로 알려졌다. 올해 두 증권사는 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돼 실적 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공동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KB증권, 외국계 증권사 CS증권도 호재를 입어 실적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마녀공장과 파두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더욱 승승장구했다. 마녀공장과 파두의 공모금액은 각각 320억 원, 1938억 원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주관을 맡았던 또 다른 대어급 서울보증보험이 돌연 상장철회를 하면서 주관 실적에 제동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이 1조 원 넘는 주관실적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됐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에 성공했다면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주관 실적 1등을 무난하게 탈환했을 텐데, 지금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결과까지 부진하면 순위변동 없이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지키며 하반기를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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