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한국전력이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약세다.
14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2.41% 내린 1만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3분기 매출 24조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기록하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2분기 이후 베이비 스텝 수준의 점진적인 요금 인상과 함께 사채발행한도 관련 리스크도 점차 경감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SK증권(2만5000원→2만1000원), 키움증권(2만4000원→2만2500원), 현대차증권(2만1000원→2만 원) 등은 목표주가를 내렸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진행된 자본감소의 영향으로 BPS가 감소한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달성이 확실시된다"라면서도 "9월 이후 석탄가격 반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하향한다"고 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내년 실적은 대규모 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나 여전히 차입금을 감안하면 현금흐름이 충분치 않다"며 "궁극적으로 연료비를 안정적으로 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요금체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단기 트레이딩 정도가 가능한 투자 방법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