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춘계 2023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또다시 내렸다.
15일(현지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9월 EU는 올해 전망치를 1.1%에서 0.8%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내년도 전망도 1.3%에서 1.2%로 내렸다.
집행위는 고물가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높은 기준금리로 대출과 투자를 기피하면서 유로존 경제가 모멘텀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에 가깝고,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있어 내년에는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집행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산유국의 석유 공급에 영향을 주진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잠재적으로 중대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