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2023 제4회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그동안 각각 운영하던 성폭력·가정폭력·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일원화하고, 2020년부터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17일 여가부는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추방주간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이다.
먼저 여가부는 '여성긴급전화1366', '해바라기센터' 등 피해자 지원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구독자 3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민경 씨와의 협업으로 기관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버스 등을 중심으로 스토킹범죄 및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인식 개선을 위해 대국민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안내를 위해 카카오, 네이버 등 첫 화면에 온라인 배너 광고를 한다.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올해 전시는 '증언, 기억을 열고 우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대구 희움역사관과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현숙 장관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여성폭력피해 예방‧보호 정책의 총괄부처로서 마음이 무겁고, 이번 추방주간의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명, 한명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마음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