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227조↓, 부동산 가치로 상쇄
다우ㆍS&P 등 4분기부터 반등 시작
3분기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가계자산이 1700조 원 이상 감소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주식시장 위축 탓에 미국 가계자산이 약 1조3000억 달러(약 1703조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미국 가계의 3분기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0.9%(1조3000억 달러) 감소한 151조 달러(약 19경 8000조 원)로 집계됐다.
큰 폭의 감소는 보유 주식의 자산 가치가 1조7000억 달러(약 2227조 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폭스비즈는 설명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금리 상황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올해 중반 이후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반등이 10월에 시작된 만큼, 4분기 가계자산 규모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가계 부채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자동차담보 대출 등에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늘어나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서 생필품 구매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