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이 쉽지 않았던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KBS2TV ‘설 특집 진성 빅쇼 복(BOK), 대한민국’에서는 버팀목 같은 존재 백일섭, 김성환을 만난 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성은 “이 두 분을 보며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꿨다”라며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 역시 목에 축하 리본을 걸고 등장하며 진성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김성환은 “진성이가 2시간짜리 빅쇼를 한다. 정말. 너무 축하한다”라며 “우리도 고생 많이 했지만 진성처럼 고생 많이 한 사람이 드물다. 어릴 때 이름도 없을 때 밤무대 대타라도 하려고 오고 그랬다. 가수들이 다 오면 빈손으로 돌아가고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진성은 “한 달에 27~8만원 받았다. 야간업소도 예전에는 백 없으면 큰 곳도 못 나갔다”라고 동조했다.
김성환은 “이 동생이 암 수술을 한다는 거다. 제일 큰 병원에 가자고 준비를 다 해놨다. 그런데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마취가 안 된다는 거다”라며 “그걸 어떻게 참냐. 생으로 암을 뜯어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진성은 “밖으로 바르는 마취 크림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바르고 수술했다”라며 “‘안동역에서’가 나와서 돈도 좀 벌겠다 했는데 몸이 아파 버린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백일섭은 “늦게라도 꽃을 피웠으니.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참고 견뎠으니 박수 쳐주고 싶다. 진성이는 남진 못지않은 레전드다”라고 힘든 시절을 이겨낸 진성에게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