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74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괴물', '나의 올드 오크' 등 예술영화들이 선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한국영화 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체 매출액은 747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42.8%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39.8% 줄었다.
'서울의 봄'의 흥행을 이어갈 한국영화의 개봉이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 흥행 성적이 예상보다 낮아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66.2%(897억 원) 감소했다.
'외계+인 2부'가 매출액 130억 원, 관객수 135만 명으로 1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봄'이 매출액 120억원, 관객수 121만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서울의 봄'은 24일까지 누적 매출액 1279억 원, 누적관객수 1312만 명을 기록했다. 관객수 기준 한국영화 역대 흥행 6위에 등극했다.
1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463만 명으로 2017~2019년 1월 한국영화 관객수 평균(1290만 명)의 35.9%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16만 명) 증가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0.3%, 한국영화 관객수 점유율은 59.7%였다.
상업영화가 침체한 분위기로 한 해를 시작한 것과 달리 다양한 국적의 예술영화가 선전을 펼치면서 활기를 띠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10억7084만 원(관객수 10만6484명)의 매출로 1월 독립·예술 영화 흥행 1위였다.
특히 지난 12월 개봉한 '사랑은 낙엽을 타고'와 올해 1월 개봉한 '나의 올드 오크'는 두 영화 모두 100개관 미만으로 개봉해 24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2억 원, 누적관객수 2만 명을 각각 넘기며 흥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