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에 돌아오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대구와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 중이다. 또 5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조례 제정 등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