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ㆍ금융기관 녹색사업 진출 기대
녹색기후기금(GCF)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KDB) 사업을 포함한 11개 기후사업에 총 4억9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4~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지원 안건을 승인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다.
승인된 산업은행 사업은 캄보디아 농업개발은행(국책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해 1억 달러 규모(GCF 5000만 달러 지원)의 녹색대출을 실행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해당 사업으로 약 1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되며,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승인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사업이 포함된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의 자금 지원 규모는 총 4억9000만 달러다.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12억6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3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 달러(총 사업 규모는 531억 달러)로 확대된다.
아울러 GCF는 다년도 예산, 예비비 등에 관한 ‘행정예산 프레임워크’ 개정안을 승인하고, 사무국 조직 및 인사의 기반이 되는 ‘보상원칙’을 도입하며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도 공고히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