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개서 올해부터 4개로 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외국인 대상 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기존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한다.
24일 풀무원에 따르면 최근 김치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뮤지엄김치간 외국인 대상 유료 프로그램을 세분화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잇츠 김치, 김치 클래스 101 등 2개 프로그램을 4개로 나눈다. 잇츠 김치는 A와 B로 개편하고, 김치클래스 101은 김치 베이직, 김치 마스터로 세분화한다.
잇츠 김치는 15인 이상 단체 외국인 관람객 대상으로만 진행되는 유료 김치 체험 프로그램이다. 잇츠 김치 A에서는 강사의 김장 시연을 본 뒤 김치를 맛볼 수 있으며 잇츠 김치 B에서는 한 가지의 김치를 직접 만들고 포장 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김치 베이직과 김치 마스터는 특정 단체에 속하지 않은 4인 이상 개인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김치 베이직에 참여한 관람객은 3~5월과 12월에는 배추김치, 6~11월에는 깍두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계절과 상관없이 김치전을 시식하면서 김치를 만드는 방법이 담긴 레시피 카드도 얻을 수 있다.
김치 마스터에서는 김치 2종을 만들고 김치 요리 시식도 할 수 있다. 3~5월, 12월에는 배추김치와 계절 김치 1종을 만든 뒤 김치전도 맛볼 수 있으며, 6~11월에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와 계절 김치 1종을 만들어볼 수 있다.
2개 프로그램 모두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10분 매일 2회씩 운영하며 김치 베이직은 약 60분, 김치 마스터는 약 90분간 진행된다. 또 체험 전후로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풀무원은 뮤지엄김치간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람객은 점차 늘어나자 프로그램 확대를 결정했다. 작년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4000여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만 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또 2019년 전체 관람객의 30% 수준이던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작년에는 45%까지 늘었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이다. 2015년 4월 한류의 중심지인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