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서 공식선거운동 시작...“4월10일 ‘국민승리·심판의 날’”

입력 2024-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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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991> 출근인사 나선 이재명 대표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8 [공동취재] hama@yna.co.kr/2024-03-28 09:28:02/<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날인 28일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4월 10일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도 이 대표는 여느 때처럼 ‘더불어민주당’과 숫자 ‘1’, ‘이재명’ 등이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미소를 띄우며 역사를 향했다. 이 대표는 역사에 들어서는 사람들을 향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선거운동원들이 든 손팻말에는 ‘우리의 투표는 검찰의 칼보다 강하다’, ‘1 이재명’ 등을 비롯해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 ‘계양역세권 복합개발’,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수도권정비법 규제 완화’, ‘지하철 9호선 동양동 연장 추진’ 등 지역 공약 관련 내용도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역 앞 유세차에 올라 “더 행복한 나라, 더 안전한 나라, 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려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나서야 일꾼, 대리인인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외쳤다.

그는 “정치에 관한 무관심은 중립처럼 보여도 그건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우리 삶의 환경이 어렵다면, 바꿔야 한다. 정치와 환경을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께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 열어달라”며 “국민만이 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할 수 없다. 특히 사적 욕심에 찌든 무능하고 부패하고 폭력적인 정치인들에겐 소용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거듭 “4월 10일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 심판의 날”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주인이 눈시퍼렇게 뜨고 엄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출근길 이 대표를 마주한 시민들은 비가 내리고, 바쁜 걸음 속에서도 반가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다가와 함께 셀카 촬영을 요청하고 응원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돌리곤 했다.

일부 시민은 역사로 걸어가며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거나,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지나가기도 했다.

유세 중 취재원과의 막간 질의응답에서 출근길 인사 소감을 묻자 “출근시간이 엄청 바쁜 시간이고, 출근하는 분들께서 악수해주고 사진 찍어주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얘기를 해줬는지에 대해선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지 않나 싶다. ‘이번에는 잘 합시다’, 이런 말씀 많이 한다”며 “제 건강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선거 결과도 중요한데 이번 선거가 가진 역사적 의미라는 책임감, 부담감 이런 게 어깨를 많이 누른다”고도 했다.

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151석을 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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