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회계심사·감리 업무 기본방향을 ‘회계정보의 투명성·신뢰성 제도로 신뢰받는 자본시장 확립’으로 제시하는 한편, 상장법인 16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14개 회계법인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이 회계심사·감리 업무 운영계획에서 제시한 업무 기본방향은 △감리업무의 투명성 강화를 통한 대외 신뢰 제고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통한 회계질서 확립 △회계업계 규율 확립을 통한 감사품질 제고 등이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금감원은 심사·감리 절차를 일관되고 명확하게 정비하고, 중요사건에 대한 사전 심의 회의를 신설하는 한편, 위반사항을 조기 정정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조치 예정사항을 대면 설명하는 등 방어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위해 고의적 위반 가능성이 크거나 시장영향력이 큰 기업에 대한 감시를 집중하고, 테마심사를 확대하고 핵심사항 위주로 업무를 수행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감리 수행을 위한 분석시스템도 마련한다.
더불어 통합관리 등 중점 점검 및 부적격 회계법인을 엄정 조치하는 등 등록요건 감독을 강화하고, 회계법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감리를 시행하는 한편, 회계법인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 등을 통해 감사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금감원은 상장법인 16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와 감리를 실시한다. 심사·감리 결과 경미한 위반행위는 주의, 경고 등 경조치로 신속히 종결하고, 중요성 높은 사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심사 대상은 회계이슈, 기타 위험요소, 장기 미감리, 상장예정 등의 사유를 표본심사 대상으로, 회계오류수정, 회계부정 제보 및 기타 감독업무 중 위반혐의가 발견된 회사 등을 혐의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3년 기준 감리주기가 도래한 9곳, 시장영향력 및 품질관리수준 평가결과 등을 고려한 5곳 등 14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 감리도 실시한다. 올해 감사인 감리에서는 이전 감리과정에서 파악된 회계법인의 취약부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