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3%, ‘디지털 전환’이 수출에 도움될 것이라 응답
기업 10곳 중 4곳, 디지털 전환 애로로 ‘자금 문제’ 꼽아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이 디지털 전환이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4일 발표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3.2%(매우 도움 31.9%, 도움이 된다 51.3%)가 디지털 전환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디지털 전환을 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의 필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들은 ‘경영 활동 중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분야’로 ‘빅데이터 등 데이터 분석 도구 도입(34.5%)’을 꼽아 제조 및 영업활동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디지털 기술’로 △인공지능(22.7%) △로봇‧자동화(21.0%) 등을 꼽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제조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로봇 및 생산 자동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 △자금 부족(40.3%) △정보 및 기술력 부족(21.9%) △디지털 전환에 대한 낮은 이해도 및 전문 인력확보의 어려움(11.8%)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10.9%)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프로젝트 및 비용지원(31.1%)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29.4%) 등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무역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수출 증대에 필수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무역협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디지털 전환 지원정책을 무역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 관련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한 무역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올해 수출 7000억 불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의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9일 ‘정부 및 유관기관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무역협회의 DX 지원사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인공지능 활용 전망과 지원정책 등 관련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