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전자와 철강 등 힘 보태
주요 지표 앞두고 상하이 증시↓
8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개편된 면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얽히면서 등락을 반복, 종가는 강보합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직후 급등세로 장을 열었으나 오후부터 하락 전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번 주 차례로 이어질 주요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뚜렷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 대비 354.96포인트(+0.91%) 오른 3만9347.0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2728.3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다만 오후 들어 반락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4포인트(-0.72%) 내린 3047.05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0.10포인트(+0.395) 오른 2만0417.70으로 폐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1.70포인트(-0.08%) 내린 1만6713.61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82% 오른 채, 싱가포르 ST종합지수도 0.04% 상승한 채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는 뚜렷한 호재와 악재 없이 전 거래일의 증시 변수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먼저 일본 증시는 전자와 철강ㆍ섬유종목의 상승이 지수에 힘을 보탰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가 뚜렷한 종목은 도쿄전자(+3.93%)와 후루카와 전자(+3.84%) 등이다. 반면 샤프(-3.18%)와 데나(-1.43%)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웨스트팩 뱅크의 시장전략가 마틴 휘튼은 “에너지 가격과 엔화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손익 분기점 인플레이션(Breakeven Inflation)이 상승했다”라며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TD 증권의 아시아태평양 수석전략가 프라센트 뉴나하는 “올해 주요기업의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비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주요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대외 무역에 대한 데이터를 차례로 발표한다. 중앙은행도 대출과 화폐공급 지수, 총 금융 데이터 등을 내놓는다. 중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를 지켜보려는 증시 심리가 뚜렷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다 271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