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엔화 가치에 일본 경제규모 축소
인도, 2027년 독일 제치고 GDP 3위 오를 전망
1인당 명목 GDP, 중국의 5분의 1 수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도국민당(BJP) 당사에서 총선을 앞두고 공약을 발표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조3398억 달러(약 5984조 원)에 달해 일본(4조3030억 달러)을 넘어서 세계 4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측보다 1년 앞당겨진 것이다.
곤두박질치는 엔화 가치로 인도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미국 달러 기준 일본 경제 규모가 작아지면서 일본의 순위 하락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은 독일에 GDP 3위 자리를 내줬다.
IMF는 2027년 인도가 독일도 제치고 GDP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이미 2022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에서 일본을 추월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에 힘입어 인구 1위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올해 GDP 증가율이 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인당 명목 GDP는 중국의 5분의 1 수준인 2000달러 중반에 불과해 중산층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