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중국 '눈물의 여왕' 불법시청 도 넘어…당국이 나서야"

입력 2024-04-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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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국 더우반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불법으로 훔쳐보기 하는 중국을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서 교수는 23일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600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며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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