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기만용 모의장비(KOAO)의 강우시험 장면. (20 mm/h 이상이 되는 강우량을 30분간 유지하며 시험 중 시험체의 변형이나 특이사항을 육안으로 확인한다. (사진제공=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군수품의 환경 신뢰성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다.
KCL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무기체계 환경시험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24일 밝혔다. KCL이 지정받은 분야는 온도, 습도, 강우, 강설, 일사, 강풍에 대한 무기체계 환경시험이다.
‘방위사업청 전문연구기관’이란 방위산업 물자의 연구개발·시험·측정, 방위산업 물자의 시험 등을 위한 기계·기구의 제작·검정, 방위산업체의 경영분석 또는 방위산업과 관련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의 위촉을 받은 기관을 말한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등 34개 기관이 전문연구기관으로 위촉돼 있다.
무기체계 환경시험은 군수품의 환경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 시험이다. 특히 생존성과 전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방 분야 제품 평가에는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시험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무기체계 분야에서는 우주, 유무인 복합, 반도체, 로봇 등 신규 품목이 늘어나 시험규격의 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KCL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시험규격 제정에 참여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KCL은 2017년 민간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인 대형, 중형, 소형 기후환경 시험실을 구축해 방위산업 분야 부품·장비부터 체계 단위까지 환경시험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