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에 “의료개혁, 반드시 해야 할 과제...협력하겠다"

입력 2024-04-29 16:20수정 2024-04-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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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두달째...국민 피해, 의료현장 혼란”
“해법 마련, 국회 차원 특위서 함께 논의하자”
‘정부 태도 변화‧의료진 복귀 등 3대 원칙‘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전한 메시지를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대정원 확대 같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서 시작된 의료개혁은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정갈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서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될 것 같다”며 “두 달째 이어진 의정갈등 때문에 의료 현장이 혼란을 겪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국회 차원의 의료개혁 공론화 특위 참여와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청했다.

그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 필수‧지역 의료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대화와 조정을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게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원탁 테이블에서 차담 형식으로 의제 제한 없이 이뤄졌다. 배석자는 각각 3명씩으로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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