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확대 원인…고정배송비 7.99달러 적용
애플이 최신 태블릿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최근 출시한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통한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에 따르면 이번 애플 신형 아이패드 공개 다음날인 8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제품의 배송신청 건수는 지난 세대의 아이패드 출시 이후 동일 기간 대비해 560%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보편화된 해외직구 환경으로 신형 아이패드를 보다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얼리어답터(최신 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사람)의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아이폰15의 경우 출시 직후 5일 동안(2023년 9월 15~19일) 몰테일을 통해 신청된 배송신청 건수가 아이폰14 판매 동일 기간(2022년 9월 9일~13일) 대비해 119% 성장했다.
이에 몰테일은 해외직구로 아아패드를 구매하고 싶은 직구족을 위해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주문 방법, 배송 신청서 작성법, 면세 지역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직구족의 배송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국 뉴저지 및 델라웨어 물류센터 이용시 배송비를 7.99달러로 고정 적용하고 구매한 상품의 배상책임보험 연동까지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물류센터에서 상품 수령 및 보관, 출고 작업 시 일반 상품과 구분해 제품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위험을 낮추고 출고 준비를 마친 후에도 통관장 반입까지 특별 관리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애플 외에도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쇼핑 트렌드와 새로운 기기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확대로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7일 온라인으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7세대)는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형이고 에어(6세대)는 고급형 모델이다. 현재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고 우리나라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