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당시 가족 관광객 300여 명 머물러
경찰, 놀이공원 소유주 기소 예정
▲인도 당국자들이 26일(현지시간) 구자라트주 라지코트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라지코트(인도)/AFP연합뉴스
경찰은 “화재가 진압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중에는 12세 미만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시에 있는 실내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방문한 가족 관광객 300여 명이 현장에 머물렀으며, 화재로 입구 쪽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설은 개인 소유로, 볼링장과 트램펄린, 고카트 등이 설치돼 있다. 인도에서는 화재가 흔하고 건축업자와 주민들이 건축법과 안전 규정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AP는 소개했다.
경찰은 시설 소유주를 관리 부주의로 기소하고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과실 관련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라지코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몹시 괴롭다”며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