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6월 개발자회의와 9월 신규 스마트폰 공개행사에서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앞으로의 이벤트가 밸류체인의 주가에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4만5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24만3000원, 상승여력은 42.0%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AI에서는 디바이스 AI에서 강조하는 다수의 기능이 사진과 영상 처리 관련 기술이기 때문에 카메라도 각광받을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사용자와 디바이스간 주된 소통방식은 텍스트 또는 언어였던 반면 향후 색상정보가 또 하나의 중요한 소통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AI가 부각되는 3D 기기, 보안, 자율주행 등에서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다수도 올해와 내년에 화소 업그레이드 및 폴디드줌 채용 확대를 계획 중이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반복되는 9월 북미 제조사 스마트폰 이벤트 산업과 자본시장 모두에서 여전히 북미 제조사의 세트 판매 감소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했으나 실제 1분기 판매량은 -11% 수준으로 시장 우려치인 -20%보다 견조했다"고 했다.
2분기부터는 역성장률이 축소되고 턴어라운드가 시작할 전망이다. 6~7월부터 부품공급사들은 가동률 상승과 실적 반등이 시작되고, 9월에는 북미제조사들의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북미 고객사 역시 AI 시장 선점을 전략방향으로 기술개발과 제품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북미제조사의 디바이스 AI 기술 개방 동향에 이미 주가의 흐름은 달라졌다. 퀄컴, MS, 엔비디아 등도 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