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나 자사주 매입 발표에 15% 껑충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렙타 테라퓨틱스, 허츠 글로벌, 아사나 등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제약사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14% 폭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사용 확대를 승인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FDA는 이 회사의 유전자 치료법인 엘리비디스(Elevidys)의 두셴 근이영양증에 대한 사용확대를 승인했다. FDA는 걸을 수 있는 4세 이상 환자에 대한 치료법에 대한 기존 승인을, 걸을 수 없는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승인으로 높였다.
렌터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은 채권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로 늘린 후 주가가 15.95% 올랐다. 앞서 이 회사는 차량 교체를 위해 채권 발행을 통해 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행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사나는 15.3% 뛰었다. 이 회사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6월 30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은 1.03%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제출한 대형은행 비상자구책에 대한 규제 당국의 평가가 엇갈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씨티그룹을 포함한 8개 대형은행의 비상자구책을 검토한 결과 씨티그룹 자구책에 발견된 문제에 대해 FDIC는 “해당 계획이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고, 연준은 문제를 “결함”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비교적 낮은 위반 수준으로 분류했다.
‘사전 유언장(Living will)’으로 불리는 비상자구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은행의 회생계획과 정리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종의 위기대응 계획이다. 두 기관의 평가가 엇갈리면 규정에 따라 해당 은행은 이 문제를 내년 7월 1일까지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