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도움' 포르투갈, 튀르키예 꺾고 16강 진출[유로 2024]

입력 2024-06-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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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움을 기록한 포르투갈이 튀르키예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조 3위 체코와 승점차를 5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대회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F조에서는 튀르키예(1승 1패·승점 3)가 2위, 승점이 같은 체코(1무 1패·승점 1)와 조지아(1무 1패·승점 1)가 골득실 차로 3위와 4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누누 멘데스가 돌파를 시도한 뒤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수비수를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흘렀고, 이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에는 황당한 골이 나왔다. 포르투갈이 공격진이 플레이를 하다가 튀르키예 수비진에 공을 빼앗겼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주심에 파울이 아니냐고 항의했고, 이 사이 플레이는 진행됐다. 이때 튀르키예 수비수 사메트 아카이딘이 골키퍼에게 백패스했는데, 골키퍼는 예상하지 못한 백패스에 당황했고 공은 그대로 튀르키예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주심은 득점을 선언했고, 튀르키예는 황당한 자책골에 망연자실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호날두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중앙에 홀로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페르난데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났고,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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