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24~28일) 12.23포인트(1.43%) 하락한 840.4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홀로 53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40억 원, 3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이오케이(68.18%)다. 6870원에 한 주간 거래를 마친 아이오케이는 방송프로그램 제작·배급업체다. 6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아이오케이는 장 마감 후 기타자금 60억 원 조달 목적으로 제3자배정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4170원에 신주 143만8848주가 발행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디모아다.
디모아는 "추가 지분 취득과 전략적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취득 후 디모아의 아이오케이에 대한 지분율은 35.41%고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2위는 압타바이오로 57.88% 오른 1만40원에 장을 마쳤다. 별다른 호재나 공시는 없었다. 워트도 37.95% 상승한 1만683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비투엔(33.95%), 에코캡(32.32%), 핵토파이낸셜(30.26%), 인텍플러스(27.88%), 네오셈(27.51%), 제이앤비(27.46%), 윙입푸드(26.53%)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 주간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아미코젠(-30.61%)였다. 자회사 비피도의 횡령 사고 여파가 작용했다. 지난 27일 아미코젠은 자회사 비피도의 자금업무 담당 직원이 80억 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비피도의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2위는 에스코넥(-29.35%), 3위는 씨싸이트(-29.35%)다. 2000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은 자회사로 아리셀 일차전지 제조 기업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법인 동관삼영전자유한공사(100%), 베트남법인 S-Connect BG VINA(100%), 이산화탄소 저감장치 제조사인 에코하이테크(87.72%)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주가도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화재로 근무자 총 67명 중 23명이 숨졌다. 이는 역대 화학공장 사고로 발생한 최대 사망자 수다. 그 밖에 8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이밖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25.93%), 올릭스(-24.31%), 하나기술(-23.87%), 씨피시스템(-22.18%), 노브랜드(-21.99%), 선익시스템(-21.98%), 클리노믹스(-21.50%)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