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리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유리가 제주도 여행 중 테트라포드(방파제)에 올라간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24일 유리는 인스타그램에 제주도에서 보낸 일상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그가 테트라포드 위에 서 있거나 드러누운 모습이 담긴 사진이 문제가 됐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구조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바다의 블랙홀'로도 불리는 테트라포드는 한 번 빠지면 탈출이 어려운 위험한 구역이다. 물기와 이끼가 미끄러워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질 수 있고, 구조물의 높이가 성인 키를 넘어 추락할 경우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우며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적으로 462건의 테트라포드 사고가 발생해 6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추락 사고가 반복되자 해수부는 2020년부터 민간인이 테트라포드가 쌓여있는 방파제에 출입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항만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해양경찰과 지방자치단체도 연안사고예방법과 낚시관리법에 따라 출입통제 구역을 지정하고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유리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