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8강서 스페인에 ‘0-3’ 완패...56년만 메달 꿈 좌절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3 10:50수정 2024-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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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집트, 스페인-모로코 ‘4강 대진’

▲경합하는 스페인과 일본 선수들. (AFP/연합뉴스)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에 완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 대 3’으로 패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했지만, 토너먼트 시작과 동시에 탈락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2년가량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선발권)도 사용하지 않고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일부러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어린 선수들을 선발해 팀을 꾸렸다.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고, 와일드카드가 3명까지 가능함에도 당시 일본은 2001~2004년생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쌓게 했다.

실제로 일본은 조별 예선 D조에서 파라과이(5 대 0, 승), 말리, 이스라엘(이상 1 대 0, 승)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1위에 오르는 등 저력을 발휘했으나, 8강에서 C조 2위 스페인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스페인 선수들에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균형을 내줬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가 시도한 기습 슈팅이 선제골이 됐고,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후반 28분과 후반 41분 코너킥 위기에서 로페스와 아벨 루이스(지로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은 ‘프랑스 대 이집트’, ‘모로코 대 스페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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