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4.6%↑…5개월 내 최대 상승폭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이 전날의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이 반영됐다. 또 많은 기업의 실적이 호조세로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도 위를 향한 배경이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포인트(0.29%) 오른 488.4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5.32포인트(0.09%) 상승한 1만7354.3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8.46포인트(0.23%) 오른 8026.6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8.95포인트(0.27%) 하락한 7130.04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날에 비해 약간 떨어져 투자 분위기가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전날의 폭락장으로 할인 매수 기회를 모색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시장을 진정시킨 것도 분위기를 개선시켰다.
또한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가 10% 이상 뛰어 전날의 급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을 비롯해 한국, 대만 등 아시아증시가 공포 분위기에서 벗어난 것도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6월 산업주문이 전달에 비해 3.9% 증가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의 경기 위축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도 희소식으로 작용했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다음날인 7일 공개할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인 4.6%로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방카몬테데이파스치디시에나(BMPS)’가 2028년까지 이익과 배당금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9% 급등했다.
스위스의 소노바는 소음이 있는 배경 속에서 음성 선명도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보청기를 출시한 후 6% 뛰었다.
독일의 종합화학회사인 바이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 떨어졌다. 스위스 제약사 갈레니카도 부진한 상반기 실적으로 주가가 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