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6개월 동안 42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기준으로는 142만 명이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상반기 말 기준 424만7611명으로 지난해 말(467만2039명) 대비 42만4428명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566만8319명)과 비교하면 142만708명 줄었다.
올해 초 7만8500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가 3월 8만 원대를 기록한 후 6월까지 주가 내림세에 접어들면서 소액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동학개미’ 주식투자 열풍으로 2020년 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2년 600만 명을 돌파한 뒤 감소 추세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중 자체는 늘어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수는 40억3928만8913주로, 총 발행 주식의 67.66% 비중이다. 전년 말 67.3%,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67.09%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제시한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일반 DRAM의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를, 2025년부터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일반 DRAM 실적의 동반 증가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