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트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84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6%, 43%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376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위지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공정에 적용되는 장비의 소모성 부품(Parts)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견조한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며 “반도체 샤워헤드(Shower Head) 등 신규 아이템의 글로벌 매출이 본격화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업부문 동반성장에 따른 공정 및 설비운영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스플레이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IT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 대형TV 시장에서의 급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증가로 인해 OLED 빅사이클(Big Cycle)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반등에 대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4조1000억 원 규모의 8.7세대 OLED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확정하며 설비 증설을 본격화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 LCD TV 공장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8.6세대 IT용 OLED 라인 구축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이 작용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위지트는 2017년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인수한 파워넷이 올해부터 회계 기준상 연결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됐다. 이에 파워넷의 실적이 연결재무재표에 반영되며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파워넷 지분율을 38.9%까지 확대했다.
위지트 관계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 호조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서 앞으로 외형 성장을 동반한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