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부진
반도체 기업 AMD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상승한 155.28달러에 마감했다. 서버 제조업체 인수 소식이 주가를 떠받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AMD는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를 위해 현금과 주식으로 총 49억 달러(약 6조5415억 원)를 조달하기로 했다.
인수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AMD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은 우리의 최우선 전략”이라며 “ZT시스템스를 추가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최신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보다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기업 HP는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흔들렸다. 주가는 3.65% 하락한 34.60달러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밸류에이션과 향후 실적 추정치 모두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회사 주가는 P/E(주가수익비율) 기준 약 10배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역대 최고치에서 불과 10% 낮은 수준”이라며 “이제 (상승) 요인들은 대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예상보다 약한 PC 수요와 부정적인 사업 믹스 변화로 인한 실적 부진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레스토랑 체인 스위트그린도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주춤했다. 주가는 6.82% 하락한 34.82달러를 기록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스위트그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신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했다.
앞서 스위트그린은 2분기 매출이 21% 증가하면서 기록적인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파이퍼샌들러는 “그간 사업 운영에서 인정받지 못한 개선점들이 이제는 시장에서 대체로 인정받고 있다”며 “주식에 대한 위험과 보상이 이제 더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73% 상승했고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28%, 0.35% 올랐다. 엔비디아는 4.35%, 테슬라는 3.1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