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NH투자증권은 비야디(BYD)가 전기차 판매 호조에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성장했으며, 향후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 공장 가동에 따른 글로벌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야디의 2분기 매출액은 1762억 위안, 지배지분 순이익은 9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32.8%를 기록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사업부 매출이 약 1399억 위안으로 1분기 대비 58.1% 증가했다“며 ”스마트폰 조립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비아적전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으나 마진율 하락 및 판관비 증가로 같은 기간 순익은 14.2%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어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사업부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2분기 비야디의 매출총이익률은 18.7%로 1분기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98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었다. 1분기 대비로는 57.4%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 수출 규모는 10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6.6% 급증했으며 수출이 전체 판매량의 10.7%를 차지했다“면서 ”현재 독일과 일본, 브라질, 태국 등 77개 국가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2분기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 공장이 가동됐다.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허가리, 터키 공장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글로벌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수기 진입과 정부의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하반기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며 ”쩐기차 가격 경쟁 심화에도 비야디는 뛰어난 원가 관리 능력과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비야디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상반기 1896억 위안을 투자하는 등 경쟁 업체 대비 압도적인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