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증시 0%대 약보합세
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대부분 전 거래일 대비 0%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밤사이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는 장 초반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6포인트(0.04%) 하락한 3만8686.31로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컸던 토픽스는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했다. 전날 대비 17.28포인트(0.64%) 오른 2733.28로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0%대 약보합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포인트(0.29%) 내린 2802.9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89포인트(0.64%) 내린 2만2092.21에 거래가 종료됐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1% 하락한 1만7637.44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09% 내린 채,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채 오후 거래가 시작됐다.
현지시간 3일 오후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BLS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쏟아질 예정이다.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얼마만큼 변동성을 가져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도쿄거래소에서는 리소나홀딩스(+6.60%)와 메르카리(+6.23%), 삿포로홀딩스(+6.06%), 미쓰비시 화학(+4.0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거꾸로 후지쿠라(-3.74%)와 레이저텍(-3.44%), 스미토모제약(-2.39%) 등의 낙폭이 컸다. 도쿄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주식(2483개)이 하락 주식(1120개)보다 많았다.
중화권 증시는 부동산 분야의 불확실성이 전해졌음에도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컸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투자자인 뉴 월드 개발을 포함한 부동산 기업의 부진한 수익 보고서가 비관론을 키우기도 했다. 7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17.1%를 기록하며 당국이 새 통계 방식을 선보인 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경제가 40여 년 전 개혁개방 이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분석했다. NYT는 ‘중국이 부진한 경제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유’라는 제목 기사에서 “부동산 붕괴로 인해 소비자들은 조심스러워졌고 기업들도 경계심을 갖게 됐다”라며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1%와 1.1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