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부문 고용도 압박 받아”
중국 민간 서비스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6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지난해 1월부터 이어온 서비스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52.1) 기록은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8)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서비스업의 확장 국면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7월 증가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부문 고용은 8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의 왕 저(Wang Zh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서비스 부문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가격 인하를 통한 매출 증가가 기업의 우선순위가 됐다”면서 “조사 대상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용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 노동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나온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6 오른 50.4로 2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을 회복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와 달리 차이신은 소규모 민간 기업에 더 초점을 맞춘 통계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비제조업 PMI는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1 상승한 50.3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반면 8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 낮은 49.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