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포올 프로젝트’로 국제구호기구 돕기…7월까지 티셔츠 판매 기부금 총액 143억 원
“피스포올(PEACE FOR ALL) 프로젝트의 범위를 확대하고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전환해 자선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통해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DRC 홍대에서 열린 ‘글로벌 사진전 - 피스포올’ 기자간담회에서 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유니클로가 단순히 기부금만 전달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세계에 진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와 손잡고 25일까지 글로벌 사진전을 연다. 전 세계에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위한 행보다.
이번 사진전에는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작가 크리스티나 드 미델, 린도쿨레 소베크와, 올리비아 아서가 피스포올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에티오피아, 루마니아에서 활동하며 찍은 사진 작품 63점을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피스포올 활동을 담은 새로운 티셔츠 컬렉션도 출시했다.
이번 사진전은 유니클로가 2022년 6월부터 펼치고 있는 피스포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이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UT(유니클로 티셔츠)를 통해 전 세계 평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프로젝트에서 판매되는 티셔츠 1매당 판매금액 20%에 해당하는 수익 전액을 유엔난민기구, 세이브더칠드런, 플랜 인터내셔널 등 세 곳의 국제 구호 기구에 기부하고 있다.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올해 7월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524만 장 이상의 피스포올 티셔츠가 판매됐다”면서 “티셔츠 판매 기부금은 총액 143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이번 사진전 개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티셔츠는 많이 팔렸지만 이를 구매한 고객들은 정작 본인의 기여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얼마나 큰 공헌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지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올리비아 아서 작가는 피스포올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올리비아 아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 가서 그것을 직접 목격하고 그들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복잡하게 느껴진다”면서도 “직접 찍은 사진이 티셔츠에 찍혀서 그것이 기금으로 또 이어지고 다시 그 사람들 내가 만났던 그 사람들한테로 또 수익이 돌아왔다는 점에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나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매그넘 포토스와 또 한 번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파트너사와도 피스포올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3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0개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가격은 무료로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