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 초반 높은 매도 압력을 보였지만, 엔비디아의 반등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였고, S&P500 지수는 오늘로써 올해 41번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감.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지분 매각이 추가적으로 없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한편,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로 전월 105.6에서 6.9포인트나 하락하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함.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걸 반증. 이에 시장은 또 한 번의 ‘빅 컷’ 가능성을 높게 전망함.
MSCI 한국 지수 ETF는 2.1%,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3.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마감.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밸류업 지수 발표에 따른 모멘텀 개선 기대감 형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그러나 본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 당분간 방향성 탐색 지속 예상.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소비심리지표 부진에도 다우와 S&P500의 신고가 경신,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측면에서는 엔비디아(+4.0%)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1.3%)가 국내 반도체주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나, 마이크론 실적 대기심리가 이들의 주가 상단을 제한할 전망.
또 중국 관련 시클리컬 주들은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소외업종이었기에, 이번 인민은행의 50bp 인하에 따른 중국 경기 진반등 기대감이 해당 업종들에 대한 빈 수급을 채우는 계기를 제공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한편, 전일 거래소에서 출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놓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모습.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 스크리닝을 적용해, IT,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등 전산업이 고르게 분포되게 구성했다는 특징을 지니긴 했음.
그 가운데, 지수 내 100개 기업 중에 코스닥 기업이 33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밸류업 지수 관련 ETF 출시에 따른 수급의 온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성. 전일 장 마감 후 편입 기업 리스트가 공개된 만큼, 금일에는 편입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수혜를 찾는 과정에 시장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