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방전도성필름(ACF) 제품을 국산화해 국내 1위·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접합 소재, 절연 적층 필름 사업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톱티어 정보기술(IT) 기기 필수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수정 진동자 및 발진기 등 전자 사업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ACF·수정진동자 등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0년부터 ACF를 제조해 국내외 디스플레이·모바일 제조사에 공급하고, 수정진동자와 그 응용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센서류 기판, 연성회로기판(FPCB), 칩온필름(COF) 등 회로물을 전기적으로 연결·접착해 그 특성을 유지하는 얇은 필름 형태 재료다. TV·모니터·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과 카메라 모듈, 온도·전압 센서 등에 사용된다.
수정진동자는 수정, 로셀염 등 물질에 압력이나 진동을 가해 전기가 발생하는 현상인 ‘압전 효과’로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 신호만 수신하도록 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별도 기준 지난해 실적은 매출 804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8%, 부채비율은 8.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소재사업 부문 매출은 584억 원, 전자사업 부문 매출은 221억 원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73%, 27%를 차지했다.
코넥스 상장사로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번 IPO에서 총 50만 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000원~2만6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130억 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사측은 공모자금을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