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와 윤석민이 '2024 KBO 준플레이오프' 전망을 내놨다.
윤석민은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포스트 시즌 전망을 하면서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결과를 예상했다. 8일 오전 현재 양팀은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이날 3차전이 예정돼 있다.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예상 결과를 놓고 윤석민은 3승 2패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했고, 정근우는 3승 1패로 LG의 진출을 점쳤다.
정근우는 "LG가 뎁스도 강하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에 가면 원팀이 된다"며 LG의 우위를 예상했다. 그는 키플레이어로 박해민을 뽑으며 "오지환, 홍창기는 본인 역할을 잘할 것이고, 센터 수비와 주루로 상대팀을 흔들 수 있는 선수는 박해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키플레이어로 오지환을 꼽았다. 그는 "오지환이 시즌 동안 장타력이 떨어져서 5, 6번 타선으로 갈 것 같은데 그만큼 찬스가 많을 것"이라며 "오지환이 자기 몫을 해내면 LG에 승산이 있다. 작년 우승팀이라 한국시리즈까지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LG 선수들에게 있을 것 같고 그걸 주장인 오지환이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근우와 윤석민은 LG가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플레이오프 결과도 예측했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정근우는 삼성의 선전에 놀라며 "김영웅의 활약, 김지찬의 외야 변신이 신의 한수였고, 박병호 트레이드도 좋았다"며 "코너, 레이예스, 원태민 세 명의 선발진이 너무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석민은 "올해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금부터 (왕조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윤석민은 LG와 삼성이 만날 경우를 예상하며 "똑같이 쉬고 똑같이 붙는다면 모르겠는데 투수 쪽은 경기를 많이 하고 온 팀(LG)이 피로감이 크고 구위와 제구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삼성의 우위를 점쳤다. 다만 윤석민은 "삼성의 뒷문이 많이 헐거워졌다. 최지광의 부상, 오승환의 2군행이 아쉽고 김재윤이 버티고 있으나 완벽한 김재윤을 못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민은 최종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이 LG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봤다.
정근우 역시 삼성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삼성이 똘똘 뭉쳐있는 느낌이 있는데 그 중심에 구자욱이 있고 김지찬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강민호가 한국시리즈를 한 번도 못 해봐서 선수들이 그걸 다 안다. 선수들이 목표의식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삼성의 키플레이어로 강민호, 정근우는 구자욱을 선정했다.
한편, 정근우는 최근 JTBC '최강야구'에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