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되면 "부양 원점을 비롯해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8일 김 장관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원점은 10여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지속되면서 우리 국민께서 느끼는 피로감과 불편함, 그리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말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면서 늘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난달 23일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 메시지에서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