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들이 동반 8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8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젠지가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라간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디플러스 기아(DK), T1은 모두 2승 1패로 8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젠지는 중국 리그인 '롤 프로리그'(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과 첫 경기에서 이겼고,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 역시 제압했다. 이어 5일 치러진 2전 전승 팀 간의 경기에서는 같은 LCK 소속 한화생명을 물리치면서 LCK 서머 결승전 패배도 설욕했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도입된 2023년 롤드컵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한 젠지는 2년 연속 무결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한화생명과 DK, T1 등 나머지 3개 팀은 현재 2승 1패로 한 번 더 승수를 채워야 8강에 들어갈 수 있다.
7일 2패 팀들의 대결이 끝난 뒤 진행된 추첨 결과, DK는 톱 이스포츠, 한화생명은 플라이퀘스트, T1은 G2 이스포츠와 맞대결이 성사됐고 LCK 팀들 간의 대결은 피했다. 한화생명의 상대로는 G2 이스포츠가 추첨이 됐으나 이미 한 번 대결을 펼친 적이 있어 플라이퀘스트로 상대가 바뀌었고 T1이 G2 이스포츠와 대결을 펼친다.
한화생명은 젠지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단판 승부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PCS) 1번 시드인 PSG 탈론과 유럽중동아시아(LEC) 1번 시드인 G2 이스포츠를 꺾으면서 LCK 1번 시드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DK 또한 LEC 2번 시드인 프나틱, 북미(LCS) 1번 시드인 플라이퀘스트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첫날 톱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패 조로 내려갔던 T1은 4일 CBLOL(브라질) 우승팀인 페인 게이밍을 완파했고 6일에는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맞아 후반 교전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승리,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한편, 롤드컵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다. 9월 25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개막해 스위스 스테이지를 소화하고 있다.
위스 스테이지에서 가려진 8개 팀은 이제 본격적으로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8강과 4강은 프랑스 파리로 옮겨와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속개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2일 영국 런던에 있는 돔 경기장인 O2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토너먼트 스테이지 경기는 5전 3선승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