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븐일레븐 편의점.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유통 업체 ACT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에 금액을 올려 인수를 다시 제안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ACT는 인수 제안액을 이전 6조 엔(약 54조 원)에서 7조 엔(약 63조 원)으로 올렸다.
ACT는 세븐&아이홀딩스 발행 주식 전량을 8일 종가인 2230엔(약 2만 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인 주당 약 2700엔(약 2만4000원)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모든 주식을 취득했을 때 인수총액은 7조 엔(약 63조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외국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특별위원회에서 ACT 새 제안을 논의해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외에 체인형 슈퍼 사업도 벌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에서 편의점과 주유소를 결합한 스피드웨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ACT는 앞서 7월 인수를 제안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달 “기업가치가 과소 평가됐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