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를 총 15개까지 확보했던 고든램지 레스토랑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유일의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매장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0일 엔시트론의 자회사 JK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고든램지 레스토랑 앨리슨 파크(ALYSON PARK) COO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JK엔터가 지난 8월 오픈한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수원점의 ‘타임빌라스 수원 다이닝 에비뉴’ 매출 1위 달성 및 고든램지 레스토랑의 성공적인 한국 식음료(F&B) 시장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JK엔터는 2021년 12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선 최초의 ‘고든 램지 버거’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월드몰은 월 매출 10억 원을 돌파하며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장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23년 3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영국 외 글로벌 최초로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매장을 열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는 1만 원대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콘셉트의 버거 레스토랑이다.
앨리슨 파크 COO는 고든램지버거 롯데월드몰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무역센터점, 인천점, 수원점 등 5개 매장을 찾아 메뉴와 시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파크 COO는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의 확장 전략에 관심을 나타냈다. JK엔터는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강남역, 성수동 등에 매장을 여는 것과 달리 백화점 및 대형몰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JK엔터 관계자는 “매장의 숫자를 확대하는 것보다 고든램지 브랜드와 맛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MZ세대 및 가족들이 많이 찾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입지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크 COO는 JK엔터의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인테리어 전략도 높이 평가했다. 수원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고든램지의 영상 편지를 방영하고, 오픈형 주방과 브랜드 로고를 이니셜 화한 조명을 배치했다.
파크 COO는 “매장 인테리어들이 고든램지 브랜드 느낌을 잘 살리면서 한국적 특징을 가미했다”며 “F&B는 맛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현지화 전략도 중요한데, JK엔터는 두 가지를 모두 성공적으로 보여준 파트너”라고 밝혔다.
JK엔터프라이즈는 파크 COO와 고든램지 신규 브랜드 및 매장 론칭 등을 협의했다. 이에 앞서 9월 초 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라스베이거스의 고든램지 레스토랑을 직접 찾아 메뉴 시식 및 조리 과정 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크 COO는 고든램지 브랜드가 한국 F&B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며 “고든 램지의 한국 방문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든 램지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의 전쟁’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존경하는 셰프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