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강 노벨문화상 보도 중 '병화상' 논란…"영상 검수 소홀, 엄중 조치"

입력 2024-10-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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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

SBS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보도 논란에 고개 숙였다.

11일 SBS 측은 “급하게 특보를 준비하면서 영상 검수에 소홀함이 있었다”라며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보도국 내에서 엄중 조치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SBS는 10일 뉴스 특보를 통해 같은 날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식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자료 화면으로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는 기사 댓글 내보내 논란이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을 두고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평화상’을 ‘병화상’으로 적은 것을 의도적 오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확인한 SBS는 영상을 즉시 삭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한편 SBS는 과거에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이미지나 문구를 뉴스에 잘못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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