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복귀를 알린 가운데,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 근조화환 수십여 개가 늘어선 모습이 확산했다.
이 근조화환은 라이즈 팬들의 항의성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라이즈는 6명', '홍승한 무임승차 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승한은 데뷔 전 사생활이 담긴 사진 등이 온라인상에 유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라이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연습생 시절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팬들의 '탈퇴' 요구가 확산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에 대해 사과,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후 약 10개월 만인 11일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위저드 프로덕션은 공식 입장을 통해 "승한은 일정 기간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승한의 복귀에 반가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으나, 적지 않은 팬들이 '불매'까지 거론하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멤버 원빈은 13일 오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시간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다.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원빈의 글과 관련해서도 '멤버 방패막이를 중단하라' 등 소속사를 향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라이즈의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는 팬들 사이 '스트리밍 중단' 선언이 나오면서 12일 오전 한때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