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수 경제 심각…尹, 망언 인사 즉각 파면해야”

입력 2024-10-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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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수 경제가 심각하다. 경제 문제 있어선 가계, 기업, 정부 3주체 중 특히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내수 침체에 대한 대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이 38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내수침체를 방치할 수 없단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면서 “내수가 사면초가 위기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1, 2등 기업들도 앞다퉈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기업까지 민간 부분 기초체력이 고갈된 것”이라며 “재정을 신속하게 투입하지 않으면 경제 구조적 위기를 막을 방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안이 뭐가 됐든 민주당은 협력할 것”이라며 “그러니 선별지원을 하든, 차등지원을 하든 지원도 하면서 재정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또 “극심한 경기 불황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제로(0) 성장에 그칠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데 경제부총리가 또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라면서 “부총리가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다. 말만 잘한다고 좋아지는 것인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5·18 광주민주항쟁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 인사들 발언이 정말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 발언에 대해선 “내선 일체를 말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관해선 “미친 것 아니냐”고 했고,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한국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 발언에 대해선 “본인은 그럴지 몰라도 국민들은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왜곡,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들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민주당은 역사 부정 세력이 다시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한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 그리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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