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투데이)
일본의 9월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18일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4%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8월에 기록한 전년 대비 상승률 2.8%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은행 물가안정 목표(2.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교도통신은 곡물 가격을 예시로 "한동안 품귀 현상을 빚은 쌀류의 가격은 1년 전보다 44.7% 올라 1975년 9월 이후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을 2.5%로 전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24일 강연에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예상대로 높아진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경제 동향과 불안정한 금융 자본시장 동향과 함께 장기간 저금리 환경이 지속한 일본 경제가 금리 인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지표를 점검하며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