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0.09% 오른 10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0조1972억 원(시총 18위)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시총만 놓고 보면 KB금융(36조7949억 원), 신한지주(28조4241억 원)에 이어 3대 지주 자리를 꿰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하나금융지주(18조6419억 원) 및 우리금융지주(12조2082억 원)와의 시총 격차는 더 벌렸고,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20조3600억 원)과의 격차는 좁혀가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덕분이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3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6월 말 기준 58%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 평균보다 3배가량 높은 것이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1.2%에 달한다. 올해도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메리츠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수익,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 지표가 포함돼 있어 A+ 학점을 부여한다”며 “모든 상장사가 주주평등 원칙 천명한 메리츠금융를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주식 재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주식 재산 10조 원이 넘는 ‘수퍼 부자’ 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