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22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20집 '20'을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록을 완성시켰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고, 돌고래유괴단의 이주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YPC는 "'20'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며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2024'를 보여준다"고 자신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이란 칭호를 얻었다.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 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000만 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데뷔 55주년인 지난해에도 국내 톱스타만 설 수 있다는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한편, 조용필의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실물 CD 음반은 다음 달 1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