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이호준 전 LG 트윈스 코치를 선임했다.
NC 구단은 "이호준 신임 감독과 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9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등 3년간 최대 14억 원에 계약했다"며 "소통 능력, 검증된 지도력과 수석 코치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뒤 해태, SK 와이번스, NC에서 활약하며 24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NC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NC에서 은퇴한 후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았으며, 이후 NC 다이노스 타격코치로 활동하면서 2020년 구단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 5월까지 LG에서 타격코치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를 맡았으며, 2023년 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2024년 시즌 중에는 LG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이호준 감독은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 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NC는 항상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다시 한번 창원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